호텔들, 프라임오피스 공략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가 12월부터 서울 종로의 프라임오피스 빌딩인 그랑서울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맡는다. 빌딩 입주사 전용 라운지와 피트니스센터 등 편의시설을 운영하고 급식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울 안에 5성급 호텔을 신축할 만한 용지가 거의 없는 상황이어서 프라임오피스가 호텔들의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주목받는 모양새다.
2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는 최근 서울 종로구 청진동에 위치한 대형 오피스 빌딩인 그랑서울의 컨시어지 서비스 사업자로 선정됐다. 그랑서울은 국민연금이 소유한 오피스로, 현재 GS건설이 임차해 본사로 활용하고 있다. 해비치는 이곳에서 호텔의 VIP 라운지와 같은 입주사 전용 식음료(F&B 전용) 라운지와 콘퍼런스룸, 피트니스센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비치는 서울 종로 센트로폴리스(2019년 9월), 서울역 그랜드센트럴(2021년 4월)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의 프라임오피스에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 8월엔 서울 여의도 옛 사학연금회관 용지에 새로 들어선 TP타워에도 서비스 제공(피트니스 제외)을 시작했다.
오피스 빌딩에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를 가장 먼저 도입한 건 신세계 조선호텔이다. 조선호텔은 2011년 명동 스테이트타워에서 컨시어지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센터필드에도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자회사인 한화푸드테크는 최고급 주거단지로 손꼽히는 나인원한남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맡고 있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