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모빌리티·헬스케어 접목
인간 안보·양자컴퓨팅도 화두
브라이언 코미스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시니어 디렉터와 멜리사 해리슨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VP)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5 '테크 트렌드 투 워치' 미디어 데이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 개막을 이틀 앞두고 전 세계 미디어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해 CES 관전 포인트로는 AI와 함께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 △인간 안보를 위한 지속 가능성 △양자 등이 언급됐다. CTA가 이날 처음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미국 기술 시장의 소비자 매출 규모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합쳐 5370억달러(약 791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기술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는 AI 기술이 꼽힌다. AI는 이미 실생활에 녹아들고 있다. 코미스키 디렉터는 "소비자들은 본인이 AI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결국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생활 전반에 걸쳐 우리가 AI에 의존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AI는 첨단 모빌리티와 디지털 헬스케어에도 적극 접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첨단 모빌리티 영역에서는 반도체 기업 퀄컴과 LG전자의 차세대 디지털 콕핏(디지털화된 자동차의 내부 공간) 관련 협업이, 디지털 헬스케어에서는 원격 의료와 시니어를 위한 스마트홈 솔루션부터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뷰티 기술 등까지 골고루 사례로 소개됐다.
아울러 '인간 안보'도 이번 CES의 핵심 키워드로 꼽혔다. CES가 2023년 행사부터 도입한 인간 안보라는 개념은 기술이 단순히 수익과 편리성 증진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과 환경에 가치를 불러 일으켜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몸이 불편한 사람이 일상에 제약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로보틱스 기술을 포함해, 올해는 지속 가능성을 위한 '에너지 전환'도 새로운 키워드로 추가됐다.
양자 컴퓨팅도 화두에 오른다. 양자 컴퓨팅은 기존 컴퓨터 대비 빠른 속도로 연산이 가능해 AI 혁명을 불러올 게임체인저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