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5주 연속 2% 상승 후에는?…"내년 초 하락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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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2.31. 오전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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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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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5주 연속 2%상승후 상승 이어진 경우 2차례 불과
7차례는 연속 상승후 4주 동안 평균 4.7%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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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EUTERS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27일에 애플이 하락으로 마감하면서 6주 연속 2% 상승 기록 도전에는 실패했다. 그럼에도 올해 애플 주가는 5주 연속으로 2% 이상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4조 달러에 가까워졌다.

5주 연속 2% 이상 상승 기록은 애플이 상장한 이후 44년이 지나는 동안 딱 열 번 있었다. 2000년 이후로는 여섯 번에 불과하다. 그만큼 놀라운 기록이다. 그러나 이는 내년초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뜻일 수도 있다고 월가 전략가들이 경고했다.

3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1월말부터 2주전까지 5주 연속 주간 단위로 2% 이상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으로 애플의 시가총액은 27일 종가기준으로 3조 8,600억 달러(5,691조원)가 됐다. 한때 애플을 앞서 시가총액 1위를 넘보던 2위 엔비디아의 3조 3,500억달러를 크게 앞서게 됐다.

애플은 1980년 12월에 상장한 이후 주가가 5주 연속으로 2% 이상 상승한 적이 이번까지 총 10번이다. 과거 9차례의 5주 연속 상승후 7번은 그 후 4주 동안 주가가 평균 4.7% 하락했다. 하락의 중간값은 5.5%였다.

5주 연속 상승후에 하락했던 7번의 하락기는 2007년 1.1% 하락에서 1999년 2월 19.3% 하락까지 다양했다.

5주 연속 상승후에도 주가가 올랐던 두 번은 약 4주간 평균 8%의 상승을 기록했다. 2009년 5월에 8% 올랐고 1991년 3월에는 8.3% 상승했다.

애플 시가총액이 4조 달러를 넘기 위해서는 264.62달러 이상에서 마감해야 한다.

임계값까지는 현재 수준보다 3.7% 높을 뿐이지만, 역사적으로 그 수준에 도달하려면 몇 주 이상 걸릴 가능성이 높다.

BTIG의 기술 전략가 조나단 크린스키는 “애플이 시가총액 4조달러에 가까워짐에 따라 1월부터는 애플 주식에 신중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애플 주가는 32.3% 상승했고 벤치마크인 S&P 500 지수는 25.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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