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권 권한대행과 이 대표는 이날 12·3 비상계엄 및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처음 만났다.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탄핵심판을 받는 세 대통령 중 두 대통령을 배출한 국민의힘이 18일 개헌 을 시사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민의힘 비상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1987년 체제’에서 계속 대통령들이 성공하지 못 하는데, ‘사람의 탓이 아니라 제도의 탓’이라는 말을 던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탄핵 정국이 이번까지 3번”이라며 “우리 헌법이 채택하는 통치구조인 ‘대통령 중심제’가 우리 현실과 잘 맞는지 이 부분에 대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변인은 “이번 기회에 대통령제 갖고 있는 한계와 권한이 집중되는 데 오는 리스크 등의 추가 설명을 드렸고 이재명 대표도 진지하게 들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의원내각제로 확대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박 원내대변인은 “권력 구조 전반에 대해 ‘1987년 체제’를 넘어서는 좋은 체제를 말하는 정도”라며 “의원내각제는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