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세계 미리 보기…가자전쟁 휴전, 우크라이나전 북한군 추가 파병 여부 등 [월드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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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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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전 세계의 관심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벌어지는 가자 전쟁의 휴전 성사 여부다. 휴전 협상이 90% 완료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연내 휴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격화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북한군의 추가 파병 여부 등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정상들이 내놓을 성탄절 메시지도 주목된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AFP 연합뉴스


◇BBC, "가자지구 휴전협상 90% 완료"…연내 타결설 솔솔=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가자지구 전쟁 휴전 협상이 90%까지 완료됐으나 일부 핵심 쟁점이 아직 남아 있다고 팔레스타인 고위 관계자가 영국 BBC 방송에 21일 밝혔다. 양측은 미국, 이집트, 카타르 등의 중재로 카타르 도하에서 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협상은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사이의 국경선을 따라 수㎞ 너비의 완충지대를 만들고 그 내부에 이스라엘군이 계속 주둔토록 하는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다. 쟁점들이 해소되면 며칠 내로 3단계 휴전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휴전 1단계에서는 이스라엘 여군 장병 1명당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20명의 비율로 포로 교환이 이뤄진다.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억류하고 있는 인질 96명 중 현재 생존자는 62명일 것으로 이스라엘 측은 보고 있다. 휴전이 이뤄지면 가자지구 북부에 살던 민간인 피란민들은 이집트와 카타르가 감독하는 체제 하에서 귀향하게 된다.또 가자지구 내에 하루에] 500대꼴로 트럭이 들어가 구호물품을 전달할 수 있게 된다. 3단계 휴전의 마지막 국면에 이르면 가자지구 출신이며 정파 가입 전력이 없는 동시에 모든 팔레스타인 정파의 지지를 받는 전문 관료들로 구성된 위원회에 의해 가자지구 행정 감독이 이뤄지게 된다.

드론 공격받은 카잔 건물. TASS 연합뉴스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내륙 드론 공습 격화…북한군 추가 파병하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미사일·드론 공방은 최근 격화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최전선에서 약 1000㎞ 떨어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카잔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도 동쪽으로 800㎞ 떨어져 있는 곳이다. AP통신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심장부에 전쟁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타타르스탄 공화국 수장 루스탐 민니하노프는 이날 성명에서 카잔이 8대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면서 1대는 산업시설, 6대는 주거용 건물을 겨냥했고 1대는 강 위에서 격추됐다고 설명했다. 드론 공격 직후 근처 공항들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고, 모든 다중 공개행사도 취소됐다. 전날 러시아 접경지 쿠르스크주 당국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에서 제공받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로켓으로 릴스크 마을 민간시설을 공격해 6명이 사망했다며 "응징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동시에 우크라이나에도 100개 넘는 러시아 드론이 날아들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러시아가 자국을 향해 총 113대의 드론을 날렸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7대는 격추됐고 56대는 전자교란 공격을 받아 목표물에 이르지 못했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은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러시아 드론 공격으로 8명이 다쳤다.

이런 가운데 한국 국방정보본부는 22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북한 내에서 추가 파병 병력 차출 소문이 일부 전파되는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의 러시아 추가 파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군 특수부대인 폭풍군단은 10개 여단·4만6000명 규모로 추가 파병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1만1000여 명 중 최소 100명이 사망했으며, 1000여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멜라니아 여사가 집권 1기 때인 2018년 12월 25일 영상을 통해 성탄절 인사를 하고 있다. 백악관 트위터 캡처
◇올해 세계 정상들이 내놓을 성탄절 메시지는= 이번 주에는 성탄절을 맞아 교황은 물론 각국 정상들이 성탄절 메시지를 내놓는다. 가자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평화와 종전을 촉구하는 메시지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1월 퇴임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마지막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 법원에서 사형 판결을 받은 40명 대부분의 형량을 종신형으로 감형하는 사면을 고려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이에 새 정부에서 대규모 사형 집행이 이뤄질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내년 1월 20일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인이 누구보다도 적극적인 사형 찬성론자이기 때문이다. 가톨릭 신자인 바이든 대통령은 사형수 감형을 요청해온 프란체스코 교황과 지난 19일 통화했으며 다음 달 바티칸을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과 잭 스미스 특별검사 등 정치적 반대자들을 향해 "지옥에서 썩기를"이란 지독한 성탄절 메시지를 내놓은 트럼프 당선인이 올해는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등도 24일 성탄절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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