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특수부대 “드론으로 북한군 100명 제거”… 동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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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2.18. 오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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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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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밭의 북한군 추정 병사들을 공격하는 우크라이나 드론 영상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 제공

우크라이나 국방부 소속 특수 부대인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SSO)이 17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북한군 약 100명을 제거했다며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부대는 이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우리 부대 소속 제8연대 병사들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을 상대로 ‘환영 행사’를 열었다”며 “3일 간에 걸쳐 50명을 폭살하고, 47명에게 부상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또 이 과정에서 북한군이 사용하는 장갑차 2대와 군용 차량 2대, ATV(험지주행차량) 1대도 파괴했다고 밝혔다.

함께 올려진 1분 7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우크라이나 드론이 북한군 추정 병사들을 대상으로 20여 건의 폭탄 공격을 가하는 모습이 나왔다. 눈덮힌 들판을 지나다 드론의 습격을 받는 병사들, 여러 명이 황급히 드론 공격을 피해 달아나는 장면, 나무 뒤에 숨었지만 끝까지 뒤쫓아 온 드론에 당하는 모습, 사망자의 시신을 옮기는 장면 등이 담겼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HUR) 키릴로 부다노우 국장은 16일 미국 군사매체 워존에 “북한군이 지난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대규모 공격 작전을 시작했다”며 “이 전투에서 200명 이상의 북한군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키이우포스트는 이와 관련 “HUR 보고서에 따르면 14일과 15일 쿠르스크 지역의 플레호보, 보로즈바, 마르티노브카 마을 인근에서 북한군 부대가 최소 30명 이상의 사상자를 내는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며 “이로 인해 북한군 제94독립여단에서 병력을 보충받아야 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15일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듯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시신들이 줄지어 놓여 있는 것을 촬영한 드론 영상을 텔레그램과 우크라이나 매체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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