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팔아요” 2억 가로챈 중고사기범, 성탄절 강제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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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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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송환되고 있다. /경찰청

애플워치 등을 판다는 허위 글로 780명으로부터 2억원을 가로챈 상습 중고 사기범이 일본에서 강제 송환됐다.

경찰청은 사기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일본으로 건너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중고 거래 사이트와 X(옛 트위터) 등을 통해 사기 행각을 벌였다. 주로 유명 가수 콘서트나 애플워치 등을 판매한다면서 “거래대금을 선입금하면 택배로 물품을 보내겠다”고 속여 780명에게 약 2억원을 받아 챙겼다.

신고를 접수한 경북 울진경찰서 등은 A씨를 수배했고, 경찰청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은 뒤 ‘핵심’ 등급 도피 사범으로 지정해 집중 추적에 나섰다.

때마침 일본 후쿠오카 경찰은 지난 7월 다른 사건으로 신고받고 출동한 현장에서 A씨를 발견했고, 인터폴 적색수배 사실을 확인한 후 즉시 검거했다. 경찰청은 A씨의 현지 형사재판이 종료된 25일 국내로 송환했다.

경찰은 기존에 접수된 사건뿐 아니라 일본 입국 전 A씨가 국내에서 저지른 추가 범행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경찰청은 “최근 급증하는 중고 거래 사기 등 민생 침해 악성 사기 범죄들은 국제공조 역량을 결집해 끝까지 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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