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로 얼굴을 알린 윤남노 셰프가 식당 예약권을 되파는 리셀러(reseller)들을 향해 “적발 시 실명을 공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셰프는 2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중고 거래 플랫폼 화면을 캡처해 여러 장 게시하고 “정말 미치고 급발진할 듯. 실명이랑 번호 오픈하기 전에 멈추세요”라고 썼다. 사진 속엔 윤 셰프가 헤드셰프로 근무하는 식당 ‘디핀옥수’ 예약권을 판매하겠다는 거래 글이 적혀 있었다.
‘흑백요리사’의 인기로 출연 셰프들의 식당 예약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리셀러들이 식당 예약 앱을 통해 자리를 선점한 후 양도금을 받고 되파는 일이 횡행하고 있다. 윤 셰프가 올린 글 역시 디핀옥수 예약을 선점한 리셀러가 3만원에서 3만5000원가량의 웃돈을 요구하고 있는 내용이다.
함께 올린 다른 사진에는 윤 셰프의 식당뿐만 아니라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최현석·강승원 셰프 등 유명 셰프들의 식당이 리스트화돼 있었다. 리셀러들은 평일 점심과 주말 등 황금 시간대를 골라 예약했고 이런 예약 선점은 2월 말까지 거의 찬 상태였다.
윤 셰프는 “이제 안 참는다. 가족들과 지인들도 안 받고 있는데 양도금으로 인해 매우 힘들다”며 “브로커들 뿌리 뽑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한 번 더 적발 시 포스팅과 스토리로 번호와 실명을 공개하겠다”며 “명예훼손 고소? 해라. 벌금 따위보다 제 고객이 먼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