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두 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재차 투표를 독려했다.
지난 7일 1차 표결 당시에는 국민의힘이 단체 표결 불참을 결정하면서 ‘투표 불성립’이 된 바 있다.
우 의장은 국회 본회의 개회를 선언하면서 “대한민국은 지금 길 위에 서있다. 어떤 길로 향할지 마음 졸이는 시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러나 길은 늘 국민 속에 있다”면서 “그것이 대한민국의 역사다. 그래서 대한민국은 강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의원들께서 받아들 투표용지의 무게가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며 “역사의 무게이고 민주주의의 무게다. 한분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탄핵안은 재적의원(300명)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범야권 192명이 모두 찬성하고, 국민의힘에서 8명 이상 찬성표를 던질 경우 본회의를 통과하게 된다. 이날 탄핵안이 부결되면 야당은 다시 발의한다는 계획이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헌법·국회법에 따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정이 나올 때까지 윤 대통령의 권한 행사가 정지되고,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