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퇴직금으로는 출생연도에 따라 7~31개월 치 임금이 지급된다. 지난해 말과 비슷한 조건이다. 신한은행은 접수 후 개별 검토를 거쳐 내년 1월 2일 퇴직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연령·고연차 직원의 두 번째 삶 정착을 지원하고 인력 효율화를 통해 신규 채용 여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라고 시행 취지를 설명했다.
아울러 은행권 희망퇴직은 릴레이처럼 전개될 전망이다. 앞서 NH농협은행은 11월에 이미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대상자는 10년 이상 근무자 가운데 만 40~56세까지다. 농협은행은 특별퇴직금으로는 지난해와 같이 56세 직원에게 28개월 치 임금, 일반직원에게는 차등 없이 최대 20개월 치 임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부산은행도 최근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퇴직금 조건은 지난해보다 확대해 1970~1974년생에게 월평균 임금의 29개월 치와 재취업 지원금 350만원을 지급한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임금의 27개월 치와 지원금 300만원 지급보다 늘어난 수준이다. 1969년생은 지난해와 같이 월평균 임금의 29개월 치와 취업 지원금 350만원을 준다.
[박수호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89호 (2024.12.18~2024.12.24일자)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