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부대 통합돼 주로 보병 역할”
“구체적 숫자는 파악중...수십명에 달해”
“구체적 숫자는 파악중...수십명에 달해”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에 참가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사상자 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없으나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군이 러시아 부대에 통합돼 주로 보병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이날 “우리는 북한 군인들이 전장의 제2선에서 최전선으로 이동하고 전투 작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목격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놀랍지는 않지만 북한 군인들이 전장에서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북한군이 전사자와 부상자 등 상당한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피해규모는 파악하고 있으나 수십명(several dozens)에 달한다고 전하며 “이는 대수롭지 않은 피해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러시아 내 전장에서 전사한 북한 군인을 봤다”고 확인했다. 밀러 대변인은 “쿠르스크에 배치된 북한군은 전투에 참여했고 전투원으로서 우크라이나군의 합법적인 표적이 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5일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쿠르스크 전선에서 전사한 북한군이라며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했다. 다만 화질이 선명하지 않아 실제 북한군 시신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한편 북한군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돕기 위해 1만여명을 러시아에 파병한 바 있다. 쿠르스크는 러시아가 지난 8월 우크라이나에 점령당한 뒤 탈환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으로 북한군은 이 지역에 집중적으로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