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생활인구 데이터에 따르면 일요일이었던 지난해 12월 24일 저녁 7시 기준 종로1∼4가동 생활인구는 총 8만6682명이었다. 이 지역에는 광화문과 종각 일대가 포함된다. 생활인구란 특정 시점(1시간 단위) 특정 지역에 존재하는 모든 인구를 의미한다. 서울시와 KT가 공공 빅데이터와 통신 데이터로 추계한다.
크리스마스 명소로 꼽히는 중구 명동은 8만3487명으로 광화문 일대 뒤를 이었다. 더현대 서울과 IFC몰 등 대형 쇼핑몰이 몰려 있는 영등포 여의동에는 7만6002명이 모였고 롯데월드와 석촌호수가 있는 송파구 잠실3동 7만2784명, 잠실역 인근인 잠실6동 7만418명 등 순이었다.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 광화문에서 ‘서울라이트 광화문’과 산타 마을을 콘셉트로 한 크리스마스 마켓 ‘광화문 마켓’ 등 행사가 열리는 만큼 광화문 일대는 오는 24일 저녁에도 상당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사람들이 체감하는 혼잡도는 명동이 더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명동 면적은 0.99㎢로 종로1∼4가동(2.35㎢)에 비해 절반이 채 안 된다.
한편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부터 당일인 25일까지 전국에는 강한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전국 기준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1~10도가 되겠다. 서울의 경우 아침 체감온도는 영하 9도까지 내려간다. 25일에는 전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영상 3도, 낮 최고기온은 3~11도가 되겠다. 양일 모두 눈 소식은 없어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