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들이 한국 대학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관심 전공 개설 여부 ▶유학생 적응 지원 프로그램 ▶도서관, 강의실, 스포츠 시설 등 편의시설 순이었다.
다만 한국 대학의 수업 문화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브라질 출신 홍익대 유학생 다니엘라 오토니(28)는 “처음 수업에서 질문을 하니 한국인 친구가 ‘질문하지 말고 듣기만 해’라고 해서 놀랐다”며 “학부 수준에서는 비판적 사고가 필요하지만, 한국 수업은 암기와 시험 위주라 스스로 사고하며 배우는 과정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천대는 2018년 외국인 유학생 전담 학과장 제도를 도입했다. 외국인 유학생이 30명 이상인 학과에 전담 학과장을 지정하는데, 현재 11개 학과에서 운영 중이다. 이장석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유학생들이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로 인해 학업과 생활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에 전담 학과장이 학업 및 생활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체계적 유학생 관리 덕에 가천대는 비서울권 대학임에도 외국인 유학생 비율 6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