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국방부 조사본부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31일 조사본부를 포함한 국방부, 2기갑여단 관계자들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12·3 비상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점거 및 주요 직원 체포 시도 혐의를 살피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조사본부와 2기갑여단은 비상계엄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주축으로 구성하려고 했던 ‘비선 조직’인 수사2단 결성에 관여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구삼회 2기갑여단장은 비상계엄 당일인 지난 3일 노상원 전 사령관과 경기 안산의 롯데리아에서 만나 계엄 관련 논의를 하고 이후 정보사 100여단에서 대기하며 수사2단 단장 역할을 준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사본부 차장인 김아무개 대령 역시 수사2단의 한 파트를 맡아 중앙선관위원회의 부정선거 의혹 조사를 맡기로 했다는 의심이 불거진 바 있다. 조사본부는 국군방첩사령부의 요청을 받아 비상계엄 직후 수사관 10명을 국회 쪽으로 출동시켰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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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는 12·3 내란사태의 전모를 집중 취재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내란이 계획·실행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사건들과 내란에 연루된 이들의 의심스러운 행위에 대해 아는 내용이 있는 분들은 메일(123@hani.co.kr)로 제보해 주십시오. 제보자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되며, 제보 내용은 공동체의 공익과 시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서만 사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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