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홍주읍성 유실 성벽 복원 공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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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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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집중호우로 유실... 지역 역사·문화 담은 소중한 유산 "재해 대응력 강화"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유실된 홍주읍성 성벽 복원 공사가 완료됐다. 복원된 성벽은 홍주읍성 치성 동측 성벽 6.2m 구간이다.
ⓒ 홍성군

지난 2023년 7월 집중호우로 유실된 홍주읍성 성벽 복원 공사가 완료됐다.

이번에 복원된 성벽은 홍주읍성 치성 동측 성벽 6.2m 구간이다. 지난해 폭우 피해로 성벽이 유실되자 홍성군은 역사 유산 보존과 방문객 안전을 위해 긴급조치와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방수포와 안전띠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복원작업에 나섰다.

사적 제231호인 홍주읍성은 1895년 일제 침략과 1906년 민종식을 중심으로 홍주성 전투를 벌이는 등 치열한 항일투쟁으로 전국적인 의병 봉기의 도화선이 됐다.

특히, 천주교 박해 당시 공식적으로 212명의 순교자 이외 알려지지 않은 순교자들을 포함해 모두 1000여 명이 넘는 천주교인들이 순교한 천주교 성지다.

홍주읍성은 홍성의 상징과도 같은 곳으로 군민들의 자부심은 또한 대단하다.

홍성군에 따르면 성벽 복원은 국가유산청의 긴급보수비 지원과 설계승인을 받아 진행됐으며, 관계 전문가들과의 지속적인 자문을 통해 해체와 보수 범위를 검토해 지난 13일 완료했다.

홍성군 관계자는 20일 기자와 통화에서 "홍주읍성은 우리 지역의 정체성이자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소중한 유산"이라면서 "이번 복원작업은 성벽의 역사적 가치 보존과 재해 대응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성벽 등은 계측기를 통해 이격 등 문제가 발생하는지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홍주읍성 문화재구역 면적은 11만991.5㎡이며, 전체 성벽 둘레는 1772m로 현재 남아있는 성벽 둘레는 약 810m이다.

특히, 홍성군은 집중호우 등에 따른 국가유산 재해 예방을 위해 시스템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관리와 보호를 통해 선제적 보수·보강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홍성군은 지난 2016년부터 항일 의병 투쟁의 본거지인 홍주읍성에 대해 멸실 성곽과 4대문 등 복원과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홍주읍성 4대 문중 하나인 북문(망화문, 望華門)이 복원됐다. 북문(망화문, 望華門) 복원은 지난 2012년 남문(홍화문) 복원 이후 13년 만이다.

이로써 동문(조양문, 朝陽門), 남문(홍화문, 洪化門)에 이어 북문까지 3개 문루가 복원된 것으로, 오는 2032년 서문(경의문, 景義門)이 복원되면 4대문을 모두 볼 수 있다.

한편, 홍성군은 민선 8기 출범 후 원도심 전통 경관 조성과 역사 문화도시라는 정체성 확립 및 관광 인프라 연계를 모색 중이다.

그러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홍주읍성 복원·정비에 집중적인 군비 투입과 국·도비 확보 노력, 전담 조직 신설 등 군정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유실된 홍주읍성 성벽 복원 공사를 완료됐다. 사진은 성벽이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유실된 모습이다.
ⓒ 홍성군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유실된 홍주읍성 성벽 복원 공사를 완료됐다. 사진은 보수 중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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