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제주항공 참사는 자연재해 아닌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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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2.30. 오후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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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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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질문에 "충분히 구할 수 있었음에도 이런 일 생겨...진상 규명 제대로 할 것"
 우원식 국회의장이 30일 오후 전라남도 무안군 현경면 무안종합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 안현주

우원식 국회의장이 30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해 "인재"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전남 무안국제공항 2층 대합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대기실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인재입니까, 자연재해입니까"라는 한 유족의 질문에 "기본적으로 충분히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음에도 이런 일이 생긴 것은 인재라고 봐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 "국가가 해야 할 가장 첫 번째 일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그 일을 못 해 이렇게 많은 분의 피눈물을 흘리게 해서 국회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가 가진 인적, 물적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빠른 속도로, 정확하게 현장을 수습하고, 유족들이 답답해하는 점을 해결해 나가도록 국회가 최선을 다하겠다"며 "참사를 거치며 국가가 해야 할 일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부족한 일을 더 잘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앞서 무안군 현경면 무안종합스포츠파크 체육관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족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장례 절차를 유족 뜻에 따라 잘 치르겠다"며 "진상도 제대로 규명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현장] 우원식 "인재로 봐야" #제주항공 #참사 ⓒ 배동민 안현주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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