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각 후보들이 SNS를 통해 막바지 당심, 민심 호소에 나섰다. 원희룡, 한동훈 후보는 영남으로 향했고, 나경원 후보는 강원으로 향했다. 윤상현 후보는 국회에서 언론을 만났다.
한동훈 후보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변화할 것인가, 지금 이대로 갈 것인가를 선택해 달라"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아직 참여하지 못한 당원 동지들께서는 앞으로 이틀동안 진행될 ARS 투표에 꼭 참여해 달라"고도 적었다.
나경원 후보는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 논란에 대해 "한 후보는 윤석열 정부 법무부 장관으로서 해야할 일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해야할 일을 해서 지금까지 고초를 겪지만 후회하지 않는 나경원과, 투쟁한 동지를 범법자, 불공정으로 만드는 한 후보 중 누가 적임자냐"고 물었다.
원희룡 후보 또한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채상병 특검'은 받고, '한동훈 특검'은 안 받을 방법은 없다"며 "한 후보는 '동지'가 되는 정치의 기본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다. 100일만 쓰고 버리기 아까운 것이 아니라 100일은 너무 길었다"고 한 후보를 비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21일부터 당원 ARS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시작했다. 20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던 당원투표는 40.47%의 투표율로 마무리 됐다. 예년보다 저조한 투표율에 후보들은 각자 유불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