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탄핵 찬성 의사를 밝혔던 여당 의원이 탄핵 통과를 호소하며 어제부터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친윤계는 '탄핵 반대 당론'엔 변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미 여권 곳곳에선 균열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일찍부터 국회 본관 앞에서 팻말 시위에 나선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 동료 의원들을 향해 탄핵안 찬성을 호소했습니다.
[김상욱/국민의힘 의원 : "여당에서 얼마나 많은 의원께서 탄핵에 동참하시는지가 정말 중요한 부분이고. 반드시 통과시켜야 된다는 생각이고…"]
의원들은 지지하거나 격려했고.
[박정하/국민의힘 의원 : "추워서 밤에는 어떡해. 필요한 거 뭐 없어?"]
[신성범/국민의힘 의원 : "소신이야, 소신."]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김상욱/국민의힘 의원 : "누구를 대통령으로 세울지를 선택하는 것은 국민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나는 민주당한테 정권을 뺏기고 싶지 않아. 나는 정권을 뺏기고 싶지 않아."]
탄핵을 둘러싼 당의 분열상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가운데, 어제도 친한계 일부 의원들은 탄핵 찬성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 "저는 그런(탄핵 찬성) 방향으로 가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대표께서 이미 그런 방향성을 제시했기 때문에."]
친윤계를 포함한 중진들은 신중론을 폈습니다.
[박대출/국민의힘 의원/어제 : "표결이나 뭐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내일(14일) 의원총회를 열어서…"]
야당의 거센 압박과 대통령 4차 담화 뒤 사뭇 달라진 분위기에 이탈 표 단속을 보장할 수는 없는 상황, 권성동 원내대표는 탄핵 찬반과 표결 참석 여부는 오늘 오전 의원총회에서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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