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오늘(31일) 김 위원장이 "가장 친근한 벗이고 동지"인 푸틴 대통령에게 어제(30일) 따뜻한 새해 축하 인사가 담긴 편지를 보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편지에서 "형제적인 러시아 인민, 영용한 러시아 군대의 전체 장병들에게 자신과 조선 인민, 전체 공화국 무력 장병들의 이름으로 열렬한 축복의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신문은 김 위원장이 "전통적인 조로(북러) 친선 관계를 새로운 높이의 전략적 협조 관계, 맹우관계로 승격시킨 2024년의 의미 깊은 여정"을 돌이켜 추억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진실하고도 뜨거운 동지적 신뢰에 의거해 두 나라의 강국 위업 수행과 인민들의 평안과 번영을 위한 새로운 사업들을 설계하고 강력히 실행해 나감으로써 조러(북러)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더욱 굳건히 해나갈 용의를 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김 위원장 편지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31일)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북한과 러시아가 밀접한 관계를 계속 과시해 왔고 그런 차원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편지에서 '전체 공화국 무력 장병들 이름'으로 새해 축하 인사를 건넨 것에 대해 "북한이 공식적으로 확인하지는 않지만, 북한이 지금 러시아에 파병하고 있는 그 상황을 염두에 둔 표현이 아닌가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평양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과 군사,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방위 협력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했으며 지난달 만 1천여 명 규모의 병사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장에 파병하는 등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도 지난 17일 김 위원장에게 연하장을 보내 "다가오는 2025년에 우리가 이 역사적인 조약을 이행하기 위한 공동사업을 매우 긴밀하게 계속해 나가며 현시대의 위협과 도전들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일치시켜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통신]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