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측 "탄핵 심판과 수사 각각 변호인단 준비"…심판 중단 요청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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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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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 측은 탄핵 심판과 내란 수사에 따로 변호인단을 꾸려 대응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내란죄 수사는 물론 탄핵 심판까지 적극적으로 방어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어서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탄핵안 가결 전,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과 '수사'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12일 대국민 담화
- "저를 탄핵하든, 수사하든 저는 이에 당당히 맞설 것입니다."

탄핵안이 통과되고 수사의 칼 끝이 목전까지 향해오자 변호인단을 꾸리며 본격적으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석동현 변호사는 내란죄 수사와 재판, 그리고 탄핵 심판을 분리해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수사 부분은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공보 역할은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맡고, 변호인 추가 보강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석 변호사는 수사와 탄핵 심판이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을 조정해 보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탄핵심판 청구와 같은 사유로 형사소송이 진행될 때 탄핵 심판 절차를 정지할 수 있다'는 법에 따라 일단 심판을 멈춰달라고 요구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중복 수사를 막기 위한 조정도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와 경찰, 공수처 등으로 이뤄진 공조수사본부가 각각 윤 대통령의 출석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을 꼬집은 겁니다.

석 변호사는 "법은 따르겠다"면서도 "이런 부분은 정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조수사본부가 내일(18일) 출석을 요구한 조사엔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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