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신용보증 등 맞춤형 정책
부산시와 금융권이 손을 잡고 1800억 원 규모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에 나선다.
부산시는 10일 오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부산시 소상공인·자영업자 비타민 플러스(PLUS) 자금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는 부산시를 비롯해 부산신용보증재단, 신용회복위원회, 부산 소재 미소금융법인, 부산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등이 참여한다.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2년간 1800억 원 규모의 맞춤형 특별 자금을 지원한다. 금융기관은 비타민 플러스 자금 시행을 위한 특별 출연, 기업에 대한 대출 실행 시 우대금리 적용을 지원한다. 시는 협약 시행을 위해 보증 재원 출연금, 이차 보전금을 비롯한 7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신용회복위원회와 부산 소재 미소금융법인은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직접 대출을 지원한다. 저신용·채무 조정 중인 소상공인 자금부담 경감을 돕는 취지다. 부산신용보증재단은 출연금을 바탕으로 신용보증을 지원하고, 폐업자 대상 개인 보증 전환을 지원한다. 이날 협약에 따른 자금 집행은 기관 간 세부 협의 후 내년 초 별도 공고를 통해 추진하기로했다.
주요 지원 내용을 보면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한도를 기존 5000만 원에서 8000만 원으로 확대한다. 저신용자를 위해서는 최대 1000만 원의 대출을 지원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 8월 시가 제45회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발표한 ‘부산 소상공인·자영업자 맞춤형 지원 대책’ 중 금융 부문 지원 시책 추진에 따른 관계 기관 간 지원 체계 구축과 자금 지원에 필요한 역할을 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한 맞춤형 자금 지원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난을 해소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