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분오열된 국힘… 부산 인사들 존재감 드러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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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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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대통합 기여 경험 박형준
중진 김도읍·이헌승 역할 관심


당분간 탄핵 사태로 인한 혼란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그간 존재감이 미미했던 부산 국민의힘이 수습 정국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당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보수 진영의 앞은 한 치도 내다볼 수 없게 된 상황이다. 당 안팎에서는 조속히 수습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이에 최근 잇단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부산 국민의힘이 당 재건 과정을 주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우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 갈라졌던 보수를 대통합하는 데 기여한 박형준 부산시장에 시선이 집중된다. 박 시장은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둔 당시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을 맡아 보수 정당의 계파를 이어받는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 등의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통합신당 창당을 이끌어냈다. 최근까지 정치 현안에 거리를 둬 온 그이지만 부산 핵심 사업들에 정부와 여당의 지원이 절실한 만큼 보수 정상화를 위해 역할을 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또한 부산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도 주목을 받는다.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4선 이헌승(부산 부산진을) 의원은 이미 상황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전국위원회 의장으로서 비상대책위원회 설치를 위한 절차를 지체없이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계파색이 강하지 않고 여야를 막론,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 평가받는 4선의 김도읍(강서) 의원은 당 혼란이 초기 수습 단계에 접어든 직후 원내대표 등을 맡아 국민의힘이 다시 일어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밖에도 탄핵소추안 가결 책임론 갈등으로부터 자유로운 재선의 이성권(사하갑) 의원이나 권성동 체제에서 원내수석대변인과 대변인을 맡은 김대식(사상), 서지영(동래) 등도 제 목소리를 낼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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