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대구시장과 대구시교육감이 제출한 2025년도 본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하고 각각의 예산안에 대해 세부 편성 내용을 조정해 수정·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예결위에서 심사한 내년도 대구시 예산안은 전년 대비 3천374억6천700만원이 증가된 10조9천246억6천100만원 규모이며 대구시교육청 예산안은 전년 대비 1천895억3천만원이 증가한 4조2천746억원 규모이다.
예결위는 대구시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전년 대비 예산의 규모는 증가했으나 더 낮아진 재정자립도 문제와 함께 복지 예산 비중의 증가로 인한 재정의 경직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기금 재원을 활용해 필요 재원을 충당한 대구시교육청 예산안에 대해서는 향후 기금 재원이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정적인 재원 확보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류종우 예결위원장은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이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고강도의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예산의 효율성을 제고한 점은 분명 긍정적이나, 이런 상황에도 꼭 반영할 필요가 있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사업이나 민생 관련, 취약계층 지원에 대한 예산들이 누락돼 일부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예결위에서 의결한 2025년도 대구시 예산안은 12일 제3차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