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문자, 원내대표 관련 아냐…토요일 탄핵 투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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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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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이 원내대표겠느냐. 우리 당에는 지금 탄핵 표결이 중요"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데일리안 = 정도원 기자]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이 동료 의원들의 명단과 함께 이를 '확실' '불확실'로 분류한 문자 메시지를 작성했던 것은, 결코 12일에 있을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된 분류가 아니라 14일로 예고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들어갈 것인지 여부를 취합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은희 의원은 11일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그 문자는 원내대표 경선 관련 문자가 아니다. 난데없이 원내대표 (경선이)겠느냐"라며 "지난 번에 그냥 일괄로 나왔으니 이번에도 들어갈지 말아야 할지를 정해야 하지 않겠느냐. 우리 당에는 지금 탄핵 표결이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조 의원은 이날 긴급현안질문이 진행 중인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김○○ 등 13명의 동료 의원 실명과 함께 '확실', 배○○·김○○ 의원은 '불확실', 이○○ 의원은 내일 정견을 들어보고 판단하겠다고 한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같은 당 이철규 의원에게 전송하는 모습이 본지 카메라에 포착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조 의원은 "오는 토요일에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에 들어가자는 의견들이 워낙 많다보니 토요일날 탄핵 투표에 참여할지 안할지를 물었던 것"이라며 "'정견을 들어보고 판단하겠다'는 분은 내일 원내대표가 결정되니까, 새 원내대표의 얘기를 들어보고 결정하시겠다고 하셔서 '불확실'이라고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사항을 취합해 이 의원에게 전달한 계기에 대해서는 "토요일날 탄핵 투표에 참여할지 안할지 나도 생각이 있는데, 이철규 의원 그분도 들어갈지 어떨지 하는 입장이 있으실 것 아니냐"라며 "이 의원이 만약에 어떤 입장을 세우시면 분위기가 잡힐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전달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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