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화)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이재명 "이제 국민의힘은 야당" 일격 날렸다가 되치기…권성동 만만치 않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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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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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4월 10일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강원특별법 개정지원을 위한 전문가 국회포럼에서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등
[데일리안 = 정광호 기자]

▲이재명 "이제 국민의힘은 야당" 일격 날렸다가 되치기…권성동 만만치 않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정협의체'를 고리로 여당을 압박하고 있지만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초유의 탄핵 정국 속에서도 존재감을 발휘 중이다. 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대표의 공식 사퇴로 권성동 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민주당이 '국회 1당' 지위를 계속해 강조하자, 권 대행은 아직 국민의힘이 여당임을 강조하면서 좀처럼 틈을 내어주지 않고 있다.

권성동 권한대행은 16일 이재명 대표가 월권성 발언을 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대통령 놀음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탄핵 정국에 따라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가려지는 듯한 기류와, 민주당의 차기 집권이 기정사실화되는 상황을 경계하는 등 대야전선을 강화하는 모습도 보였다.

우선 여야의 주도권 다툼은 이재명 대표가 앞서 제안한 '국회와 정부 동반 참여 국정안정협의체'를 놓고 펼쳐지고 있다. 협의체에서 말하는 '국회'는 사실상 민주당 주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은 여당이 아닌 제2당이며, 이제는 여당도 야당도 없고 중립적 상태로 돌아간 것이라고 현 정국을 진단하기도 했다.

이에 5선 관록의 권 대행은 민주당이 벌써 여당처럼 행동한다는 점을 들어 "아직 여당은 국민의힘이고 민주당이 국정 운영 책임자가 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반격하는 등 만만치 않은 내공을 과시하고 있다. 민주당은 권 권한대행이 원내대표로 선출됐던 지난 12일에만 해도 "협상 상대로 인정할 수 없다"며 강도 높은 비판과 함께 재선출을 요구해 오던 상황이다. 하지만 권 권한대행이 협의체 참여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이 대표는 한발 물러나는 모습도 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혹시라도 국정 전반에 대한 협의체 구성이 부담스러우면 경제분야에 한정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모든 논의의 주도권은 국민의힘이 가져도 좋으니 국민의힘도 꼭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이름과 형식, 내용 어떤 것이어도 상관없다"고 했다.

▲尹대통령 탄핵심판 주심, 정형식 헌법재판관은 누구인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심리할 주심에 정형식(63·사법연수원 17기) 헌법재판관이 지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재판관은 윤 대통령이 직접 지명해 지난해 12월 취임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이날 컴퓨터에 의한 무작위 추첨을 통해 탄핵 사건을 정 재판관에게 배당했다. 주심 재판관은 변론이 진행되는 동안 윤 대통령과 국회 측에 주도적으로 질문하며 사건의 쟁점을 정리하고, 결정문 초안을 작성하는 등 변론 전반을 이끈다.

정 재판관은 서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지난 1985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연수원을 수료한 뒤 수원지법 성남지원 판사로 임관했다.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대전고법·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 서울회생법원장, 대전고등법원장을 거쳤다.

정 재판관은 평소 온화하고 점잖은 성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재판 진행 실력이 탁월하며 법리 판단이 세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재판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의 항소심 재판 등 여론의 관심이 큰 형사사건을 다수 심리한 경력이 있다.

▲미국서 ‘갑작스레’ 사재기 열풍이 부는 이유는?

미국인들이 자동차와 가전제품,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앞다퉈 사재기에 나서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공식 취임해 공약대로 관세를 인상할 경우 물가가 급등할 것을 우려한 탓이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정책에 따른 물가 상승을 우려한 미국인들이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을 바꾸고 커피와 올리브오일 등을 사서 쟁여두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소프트웨어 컨설턴트 크리스토퍼 푸트(35)는 WSJ에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으로 복귀하면 상품 가격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면서 미 대선일 이후 그동안 사고 싶었던 것을 모두 구매했다며 삼성전자 히트펌프(8087달러)와 LG TV(3214달러), 데논 오디오(1081달러), 밀레 진공청소기(509달러) 등을 사는 데 모두 1만 2000달러(약 1723만원) 넘게 썼다고 덧붙였다.

매사추세츠주 케이프코드에 사는 엔지니어 제라드 사렉(66)도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는 것을 대비해 지하실에 커피와 올리브 오일, 종이 타월 등을 최대한 많이 구매하고 있다"며 "관세 인상뿐만 아니라 트럼프 당선인의 이민자 추방계획이 노동 비용을 상승시켜 국내 상품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도 우려했다.

뉴욕에 사는 티아 흐루발라(25)도 최근 자동차 배터리를 교체하는 데 293달러를 지출했다. 그는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한 달 더 기다리는 대신 바로 교체를 결정한 것"이라며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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