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무기거래 안보리 결의 위반"‥러, 서방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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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1.23. 오전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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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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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유엔 안보리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상황과 관련한 회의가 열렸습니다.

한국과 서방국가들은 러시아가 북한산 무기를 사용한 것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비판했지만 러시아는 전쟁 장기화는 서방 국가들 탓이라며 맞섰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입니다.

◀ 리포트 ▶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의 유엔 대사들은 유엔 안보리 회의에 앞서 러시아가 침략 전쟁을 중단하고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군대를 철수시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 거래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로버트 우드 /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
"러시아군은 현재까지 최소 세 차례에 걸쳐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북한산 탄도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했습니다."

[황준국 / 주유엔 한국대사]
"더 큰 문제는 북한이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 대가로 그들의 군사적 능력에 중요한, 특히 핵과 미사일 기술과 관련된 무언가를 받았을 가능성입니다."

이날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 대신 회의에 참석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서방의 무기 지원이 평화 협상을 방해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의 원인을 도리어 서방 국가들 탓으로 돌렸습니다.

또 러시아가 북한산 무기를 사용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증거가 없다면서, 미국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편향되지 않은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평화적 해결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은 서방 국가들의 지속적인 지원이라고 분명하게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선박이 북한에서 화물을 실어나르는 위성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이 확인한 미공개 영국 국방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선박 3척이 작년 9월부터 12월 사이 북한 나진항에서 컨테이너를 싣고 러시아 극동 항구로 향했고,

영국 정부는 공식 조사 제기를 위해 위성 사진을 유엔 전문가 패널에 제출했습니다.

유엔 전문가 패널은 영국 뿐 아니라 미국 등에서도 증거를 받아 다음 달 첫 보고서를 발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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