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새벽 미국 연준이 올해 첫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네 차례 연속 동결인데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파월 의장은 물가가 잡힌다는 확신이 들기 전까진, 인하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첫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에서 5.5%로 동결했습니다.
작년 9월과 11월, 12월에 이어 네 차례 연속 동결입니다.
이번 금리 동결은 시장에서 예상했던 결과로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언제부터 금리를 인하할지와 관련해 제롬 파월 의장의 입에 쏠렸습니다.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률이 2%로 낮아진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기준 금리를 낮추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준 의장]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지속해서 2%를 향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목표 범위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경제가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면서, 물가상승률이 둔화세를 나타내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언제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지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현재의 금리 수준을 더 오래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면 그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준 의장]
"금리를 너무 빨리, 또는 많이 인하하는 정책은 지금까지 봤던 물가 상승과 관련한 진전을 뒤엎을 수 있으며, 결국 물가상승률을 2%로 되돌리기 위해선 더 엄격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 제안은 없었다면서, 연준이 지금 당장은 금리 인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꺾는 연준의 발표 직후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연준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과 한국의 금리 격차는 최대 2% 포인트를 유지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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