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원로 논객으로 꼽히는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그를 두둔하는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조 전 편집장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사람이 미치지 않고서야 이런 짓은 못한다"는 글을 올려 윤 대통령을 '미치광이 역적', 국민의힘을 '이적단체'라고 비판했습니다.
"명백하고 현존하는 미치광이 역적 대통령을 제명할 줄 모르는 국힘당은 이적단체"라며 "미치광이를 끼고도는 집단도 미치광이다, 곱게 미친 게 아니라 더럽게 미친 것"이라고 그야말로 직격했습니다.
[조갑제/전 월간조선 편집장(출처: 유튜브 '조갑제TV')]
"극우라는 표현은 사실은 여기서 적당하지 않고, '미친'이라고 하는 게 정확할 겁니다. 아니, 극우라고 해서 부정선거 음모론을 믿습니까? 그것은 극우와는 차원이 다른 더 저질의 정신 상태입니다."
조 전 편집장은 '12·3 내란 사태'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저질 유튜브를 보다가 허무맹랑한 부정선거 음모론에 정신이 팔려 비상계엄령을 동원한 것"이라며 "이런 미치광이가 국군통수권자였다는 사실에 전율한다"고 밝혔습니다.
[조갑제/전 월간조선 편집장(출처: 유튜브 '조갑제TV')]
"내란 우두머리는 사형 아니면 무기징역입니다. / 최고 통치자에게는 최고형을 내려야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필리핀이나 남미에서 쿠데타가 잦았던 이유는 반란군 수괴들을 엄벌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내란 우두머리 혐의자를 비호하고, 애국자를 핍박함으로써 공당으로서의 존재 이유를 상실하고 패거리, 내란비호당, 부정선거 음모당으로 전락했다"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조갑제/전 월간조선 편집장(출처: 유튜브 '조갑제TV')]
"보수가 살려면 윤석열의 씨를 말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윤석열이 뿌린 악의 씨를 말려야 된다는 얘깁니다. 뭐냐, 윤석열의 폭주를 막지 못한 '웰빙토호당' 국민의힘의 씨를 말려야 합니다."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도 SNS를 통해 "두 명의 대통령을 잇달아 탄핵해야 하는 당이라면 무언가 근본에서 잘못되었다는 것을 시인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정 전 주필은 "이번엔 탄핵이 아니라 내란죄의 현행범이다, 그런 정당이 자리를 차지하고 길을 비켜주지 않으면 그것 자체가 또 하나의 범죄를 구성할 뿐"이라며 "책임 운운하며 알량한 걱정으로 양심을 가리지 말라"고 일침을 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