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북한과 중국이 수교 75주년을 맞이해 양국간 우호의 해 기념식과 폐막식을 열기로 했으나 폐막식이 끝내 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정부는 북한과 우호관계가 유지되고 있다며 불화설에 선을 그었다.
30일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양국이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아 선포한 '중조(중북) 우호의 해'와 관련해 중국이 어떤 행사에 참여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중국과 조선(북한)은 우호적인 가까운 이웃으로 시종 전통적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조선과 함께 양국 지도자가 달성한 중요한 공동 인식에 따라 중조 관계를 잘 수호하고, 잘 공고히 하며, 잘 발전시킬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앞서 북한과 중국은 수교 75주년을 맞은 올해를 '조중 우호의 해'로 선포하고 지난 4월 평양에서 개막식이 열린 바 있다. 중국은 해당 개막식에 공식 서열 3위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파견했고, 자오 위원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우의를 과시하시고 했다.
관례대로라면 북중 우호의 해 폐막식은 올해 중 베이징에서 열리고, 북한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필두로 한 대표단을 중국에 보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올해가 거의 다 지나간 상황까지 행사가 개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