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학예연구사 대통령 표창
정소영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관이 인사혁신처 주관 '제10회 대한민국 공무원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정소영 연구관은 2002년 보존과학 전공 학예연구사로 입사해 22년간 공직에 몸담아 왔다. 2023년 12월 스프레이 낙서 테러로 훼손된 경복궁 담장을 복구하는 현장 보존처리 책임자로서 기존 사례와 담장의 상태를 고려해 보존 처리 계획을 수립하고, 내외부의 보존처리 전문가들과 함께 대응팀을 구성해 신속한 복구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앞장섰다.
또 복구 과정에서 보존처리 방법과 복구 현황에 대해 국민과 언론에 상세히 설명하며 소통했다. 복구가 마무리된 이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에 출연해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도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이재성 국립문화유산연구원 학예연구사가 받았다. 이 연구사는 2020년~2024년까지 약 5년간 6.25전쟁 전사자 유품 보존처리를 담당하면서 과학적 기술들을 활용해 유품 1300여 점 이상을 보존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전사자의 신원을 확인할 단서를 찾아내 '고(故) 김현택 일병' 등 전사자 8명의 신원 정보 복원에 기여했다. 이 연구사가 보존처리한 유품들은 2023년 10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개최된 특별전시 '다시 부르는, 이름'에서 전시돼 국민들에게 공개됐다. 또 2023년 10월 '6.25전쟁 전사자 유품의 보존과 활용' 학술대회를 개최해 전사자 유품이 학술적·역사적·국가유산적 가치를 지닌 자료로서 재조명되는 계기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