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 쓴 강원FC…기쁨 뒤로 하고 이제 내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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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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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강원도민프로축구단, 강원FC가 K리그1 준우승을 거머쥐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감독의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한 데다 핵심 선수의 이탈이 잇따르며 벌써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토요일, 포항스틸러스를 1:0으로 꺾으며 2024년 K리그1 준우승을 거머쥔 강원FC.

역대 최고 성적인데, 올해는 모든 부문에서 구단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갔습니다.

18살 천재 양민혁 선수가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올렸고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도 기록했습니다.

'좋은 성적이 최고의 마케팅'이란 말처럼 홈 경기 평균 관중 수는 9천 명을 돌파했고 상품 판매 매출도 지난해 2배 이상 뛰었습니다.

강원도는 일찌감치 김병지 대표이사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다음 시즌 준비에 나섰습니다.

<김병지 / 강원FC 대표이사> "이런 정도의 경기력을 계속 만들어낸다면 시즌 챔피언도 할 수 있고 ACL 나가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는 결과들인데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주시면…."

하지만 윤정환 감독의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한 데다 양민혁 선수 같은 주전 선수의 이탈 등 벌써부터 내년 시즌을 앞두고 준비해야 할 과제가 산적합니다.

강원FC 입장에선 윤 감독과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연봉 등 조건이 맞지 않아 도장을 찍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영국 토트넘으로 가는 양민혁 선수뿐 아니라 국가대표 황문기 선수도 입대를 위해 구단을 떠납니다.

뛰어난 활약을 보인 기존 선수들의 몸값도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돼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 해 성적이 좋으면 그다음 해에는 강등권 성적을 기록한다는 징크스도 팬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김진태 / 강원도지사> "이 분위기, 상승세를 유지하도록 내년에도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겠습니다."

'강원 동화'라는 말이 생겨날 만큼 2024년 잊을 수 없는 시즌을 보낸 강원FC.

올해 실패한 시도민구단 최초 우승이란 꿈을 내년엔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영상취재기자 : 박종성]

#강원FC #양민혁 #윤정환 #김병지 #나르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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