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지고 무너지고…11월 기록적 폭설에 전국서 사고 속출
[앵커]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고속도로에선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속출했고 무거운 눈에 나무가 쓰러지는 등의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트레일러가 도로 한가운데에서 쓰러져 있습니다.
수요일 오전 8시 5분쯤 장수~포항고속도로 익산방향 장수 나들목 인근에서 25톤 화물 트레일러가 눈길에 미끄러졌습니다.
40대 운전자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트레일러에 실린 1,600ℓ정도의 화학물질이 누출돼 방제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낮 12시 30분쯤에는 충북 음성군 평택제천고속도로 음성 나들목 부근에서 대형 화물차 등 차량 10대가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눈이 집중된 강원지역에서는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이날 오전 6시 40분쯤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방향 서석터널 인근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5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80대 A씨가 숨졌고 6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았습니다.
강원도 홍천에서는 폭설을 견디지 못한 나무가 쓰러지며 건너편의 건설 폐기물 처리업체의 펜스를 무너뜨렸습니다.
<백종락 / 피해 업체 이사> "나무가 쓰러져서 고압전선을 누르고 저희 담장까지 펜스까지 넘어와서 길을 막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아직 가을걷이가 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눈이 내려 농민들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노선암 / 춘천지역 농업인> "이러다 날이 따뜻하면 괜찮은데 이러다 앞으로 추워지겠죠. 추워지면 (심은 작물을) 버린다고 봐야죠."
이날 강원 산지에는 20cm 넘는 폭설이, 영서지역에는 15cm 안팎의 눈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눈이 내린 직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빙판길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목요일까지 강원 중남부 산지를 중심으로 최대 20cm의 눈이 더 내리겠고 최저 기온은 영하 5도 안팎으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영상취재기자 : 박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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