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명태균 '사기 혐의' 고발인 조사…"이준석 초빙 대가 3천만원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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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1.23. 오후 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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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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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명태균 씨를 사기 혐의로 고발한 한 언론사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명태균 씨에게 빌려줬다는 돈의 사용처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3년전 자신의 언론사 행사에 참석한 당시 이준석 대표의 이름도 등장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주원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국민의힘 대표 시절이던 2021년 8월, 경북 지역 언론사가 연 행사에 참석합니다.

이준석 / 당시 국민의힘 대표 (2021년 8월)
"사실 안동은 제가 어릴 때 굉장히 자주 왔었습니다."

당시 해당 언론사 대표 김모씨는 명태균 씨가 실소유한 것으로 지목된 미래한국연구소에 2억 원을 보냅니다.

김 씨는 "3천 만원은 이 의원 강연비 명목으로 줘야 한다고 해서 줬다"며 "창간 5년 밖에 안된 지역 언론 행사에 이 의원이 와서 놀랐다"고 했습니다.

나머지 1억 7천 만원은 무이자로 빌려준 것이라는 입장인데, 명 씨는 1억 원을 갚지 않았습니다.

'공천개입' 의혹을 폭로한 강혜경 씨는 "이 1억 원은 김씨 지인 아들을 대통령실에 취업시킨 대가"라고 주장했습니다.

명씨를 '사기죄'로 고발한 김씨는 오늘 검찰에 출석하면서 사실 무근이라고 했습니다.

김 모 씨 / 지역 언론사 대표
"올해 5월인가 6월인가 취업됐다고 들었는데, 어찌 취업 청탁을 21년 7월에 할 수 있겠습니까? 누구한테 한단 말이에요."

이 의원은 "해당 행사가 국민의힘 안동 당협이 공동 주최한 행사라 참석했던 것"이라며 "3000만 원을 받는 건 말이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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