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에 참여하겠다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주 1차 표결 땐 '불참 당론'에 따라 투표자가 3명에 불과했는데, 현재까지 10명이 넘는 의원들이 표결에 참여하겠단 생각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송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 '대통령 탄핵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김상욱 / 국민의힘 의원
"잘못된 대통령을 빨리 내려오게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적극적인 표결 찬성을 독려할 계획입니다."
김 의원은 지난 7일엔 '불참' 당론을 거부하고 표결에 참여한 뒤 반대표를 던졌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 외에도 친한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표결에 참여하겠단 공개 선언이 잇따랐습니다.
1차 표결에 참여한 안철수 김예지 의원 외에도 자발적으로 표결에 참여하겠다는 당내 의원은 최소 16명으로 확인됐고, 표결 가능성을 열어둔 의원들까지 포함하면 20명에 달합니다.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이번 주 중에 만약에 퇴진하지 않게 되면 토요일날 저는 어쨌든 탄핵의 방식으로라도 직무 정지를 시켜야 된다…."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
"지난 번처럼 마치 당론처럼 표결에 불참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표결 참석 의사를 밝힌 의원들이 모두 찬성표를 던질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는 만큼 국민의힘 의원 8명만 찬성해도 탄핵안은 가결됩니다.
친윤계 일각에서도 친한계가 거론하는 조기 하야보단 차라리 탄핵이 낫다는 기류가 적지 않은 것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