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덕수 대행 일단 탄핵 않기로"…"국정안정협의체 만들자" 제안에 與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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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2.16. 오전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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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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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탄핵 가결 이튿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안과 관련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은 일단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부정적 여론을 감안한 것이란 해석입니다. 또, 국정 정상화를 강조하며 여당을 향해 '국정 안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김충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한덕수 권한대행과 전화 통화를 하고 중립적 국정 운영을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서 민주당이 검토했던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역시 일단 추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미 총리께서 직무대행으로 확정이 됐고, 또 너무 많은 탄핵을 하게되면 국정에 혼선을 초래할 수 있겠단 판단…."

법무·국방·행안부 장관 등이 탄핵안 가결과 자진 사퇴 등으로 공석인 상황에서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까지 시도할 경우 커질 부정적 여론과 수권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모두 감안한 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 대표는 지금은 국정 정상화가 시급하다며 초당적 협력체인 '국정안정협의체' 구성도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한민국 정상화가 시급합니다. 민주당은 모든 정당과 함께 국정 안정과 국제신뢰 회복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

이 대표는 또 내수 부족에 따른 소비 침체를 해결해야 한다며 지역화폐 예산 등에 추경 편성을 신속히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 대표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마치 탄핵 소추 이후 민주당이 여당이 된 것처럼 국정운영 책임자가 된 것처럼 행동하는건 옳지 못하다."

여당은 여전히 국민의힘이라며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정치를 끝까지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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