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단체, 국회 교육위·복지위원장 만나 "내년도 의대 모집 중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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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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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관서 비공개 간담회
▲ 19일 오후 서울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국회·의사협회·전공의단체 간담회에서 박형욱 의협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사단체 대표들은 19일 국회 교육위원장과 보건복지위원장과 만나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을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형욱 대한의사협회(의협)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열린 국회와 의사단체 간 비공개 간담회에 앞서 "한 학년에 약 3000명의 학생을 가르치던 전국 의대가 무려 7500명의 학생을 가르쳐야 하는 상황은 예견된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국회의 제안으로 성사된 이날 간담회에는 박형욱 의협 비대위원장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 국회 교육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과 보건복지위원장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참석했다.

박형욱 비대위원장은 "이대로 내버려 두면 의학교육의 위기와 의료 대란을 갈수록 더 심각해지고 내년부터는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이 된다"며 "의협과 대전협 비대위는 2025년 의대 모집 중지를 포함해 의학 교육 위기와 의료 대란 해결을 위해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전공의 대표 격인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의대 증원을 포함한 정부의 의료 개혁 정책을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단 비대위원장은 "이번 사태는 정부의 정책 실패로 비롯된 비극"이라며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교육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했던 각 대학의 총장들은 책임지고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다. 그가 추진하던 정책 역시 전면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측인 박주민 위원장은 "모든 문제 해결의 시작은 바로 대화"라며 운을 뗐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오히려 문제 해결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이었지만, 그러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가결돼 이제 상황은 달라졌다"며 "의료대란 대책 특위 위원장으로서 문제 해결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교육위원장도 "진심으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리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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