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인형 사령관 측은 13일 입장문을 통해 "구속영장실질심사 절차에서 저의 구속 필요성을 두고 심문에 응하는 것은 국민과 저희 부하 직원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해 이를 포기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진행될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이번 일에 임하게 된 마음과 여러 조치에 대해서는 성실히 임하여 소상히 말씀드리겠다"며 "앞으로 역사와 현실의 법정에서 제 행동과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저의 판단, 행위와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그에 대한 법적 책임을 온전히 지겠다"면서도 "하지만 저를 믿고 비록 수동적으로나마 명령을 이행해야만 했던 부하들은 최대한의 선처와 관용을 베풀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