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58)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연예인 명단'에 오르자 "차라리 블랙리스트에 올려 달라"고 대응했다.
이승환은 지난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리스트를 공유하며 "이런 거 말고 블랙리스트에 올려달라. 나도 상 받고 싶다"라고 적었다.
공유된 리스트는 최근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나온 것으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를 비판하고 탄핵 정국에 소신을 밝힌 연예인들의 얼굴과 이름이 적혀있다.
명단에는 이승환을 비롯 가수 아이유와 뉴진스, 윤종신, 소녀시대 유리와 서현, 박효신 등이, 배우는 신소율, 고아성, 박보영, 최민식, 이동욱, 김서형, 최민식 등이 포함됐다. 작곡가 김이나와 개그맨 박명수, 봉준호 감독도 명단에 올랐다.
이승환은 "박찬욱 감독님은 왜 빼냐"면서 "(미국) 내슈빌에 앨범 녹음하러 갔을 때 한인 식당 이모님들께서 저보고 박찬욱 감독님 다음으로 유명한 사람 왔다며 깍두기 서비스로 주셨다"고 했다.
박찬욱 감독은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두번째 탄핵안 투표 당일 대규모 집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의 한 베이커리 카페를 찾아 당일 만들어진 빵을 모두 구매한 뒤 집회에 참여한 문화예술인 단체들에 나눠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