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화학 악화에 충남 기업 체감경기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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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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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동행지수 102.5, 선행 101.4
국제유가 하락 수입액 감소·광공업생산 감소
게티이미지뱅크


[아산]에너지·화학분야 실적 악화와 중간재 수출 위축으로 충남 지역의 기업 체감경기가 하락했다.

충남경제진흥원이 발표한 '2024년 10월 충남경기종합지수'에 따르면 충남의 10월 동행종합지수는 102.5로 전월대비 0.1% 감소했으며 선행종합지수는 101.4로 전월보다 1.6%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100.1로 전월과 같았으며 향후 경기를 나타내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1로 1.4포인트(p) 내려갔다.

동행지수의 주요 지표 전월비는 비제조업인력사정(+1.3%), 고용률(+0.3%p)은 증가한 반면 수입액(-2.5%), 중간재수출액(-1.5%),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1.1%), 광공업생산지수(-0.5%), 제조업 판매전력량(-0.4%) 등은 나란히 감소했다.

충남경제진흥원 관계자는 "동행지수는 상용직 중심으로 고용이 개선됐으나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수입액 감소와 광공업생산 2개월 연속 감소, 중간재수출 위축, 제조업 전력 소비 감소 등 전반적인 산업활동이 소폭 둔화하며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 자료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올해 2분기 배럴당 85.6불에서 3분기 배럴당 78.2불로 크게 내려갔다. 1분기 유가(배럴당 81.6불)보다 낮았다. 주요 수출 품목의 전년동월비는 반도체가 47.6%, 컴퓨터 53.7%, 기초유분 21.0%로 증가했으나 석유제품은 39.5%, OLED 33.7% 각각 감소했다. 석유제품의 수출 감소가 전체 중간재 수출 위축을 부른 것으로 분석됐다.

선행지수의 주요지표는 전월대비 신규구인인원(-4.6%), KRX반도체지수(-3.9%), 원자재구입가격(-3.7%), KRX에너지화학지수(-3.1%), 자본재수입액(-0.6%),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제조업 출하지수(-0.5%) 모두 하락했으며 제조업제품재고(+0.4% )만 유일하게 증가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큰 폭으로 감소했던 전자부품 등 제조업의 출하 감소폭 축소와 제조업의 제품 재고 부담이 완화 됐지만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던 자본재수입액의 감소 전환, 반도체 경기의 불확실성 확대, 에너지화학 기업의 실적 악화 지속, 제조업 신규구인 감소 등 주요 구성지표가 전반적으로 악화됐다"고 말했다.

산업별 신규구인은 농림어업(+5.3%), 건설업(+10.9%), 도소매업(+6.2%), 숙박음식점업(+1.3%)은 증가했으나 지역산업의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10.7%)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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