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빛축제 내년 상시운영…한국대표 관광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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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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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준 김해문화관광재단 본부장- 드론라이트쇼·야간 빛축제 성황
- 복합문화공간 ‘명월’ 가능성 보여
- 관광 네트워크 강화 작업도 진행

지난 7월부터 기존 경남 김해시 산하 김해문화재단이 이름을 바꿔 ‘김해문화관광재단’으로 출범했다. 문화만 강조하던 데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신호탄을 쏘아올린 셈이다. 그 중심에는 김해문화관광재단 산하 최재준 관광사업본부장이 있다. 출범 4개월여가 흐른 시점에 최 본부장을 만나 달라진 점을 살펴봤다.

최재준 김해문화관광재단 관광사업본부장은 내년부터 가야왕궁 야간 빛축제를 상시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월 김해가야테마파크 가야왕궁 상공에서 드론 1000대가 수놓은 드론라이트쇼를 펼쳐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드론들은 수로왕의 탄생 등을 소재로 입체적인 움직임을 선보여 관광 상품으로서의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고 전했다. 당시 행사에는 부산 경남에서 40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려들었다. 앞서 지난 4월에도 가야왕궁에서 연 야간 빛축제를 통해 6만여 명의 탐방객을 모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김해시가 탄생한 뒤 한꺼번에 그토록 많은 인파가 몰리긴 처음이었을 것”이라며 “수많은 공무원이 동원돼 테마파크 입구부터 차량을 통제하는 등 진풍경이 연출됐다. 모두 ‘관광도시 김해’의 가능성에 크게 눈을 뜬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관광재단은 지난 9월 김해한옥체험관 내 복합문화공간 ‘명월’을 만들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최 본부장은 “명월의 핵심은 한옥체험관 기왓골의 모습을 보며 과거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것”이라며 “여기다 복합문화공간 바닥에 가야시대 가옥 등을 재현한 풍광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관광재단은 관광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작업도 진행중이다. “지난 5월 관광재단 출범을 앞두고 경남 대표 테마관광지인 합천영상테마파크와 손잡았습니다. 두 관광지를 1개월 내 방문하면 최대 40%까지 할인해준다는 파격적인 대안도 제시해 양 도시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해를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도약시키는 작업은 내년에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성공작이었던 야간 빛축제를 벚꽃이 피는 3월 말부터 12월까지 상시운영키로 계획하고 있다”며 “올해는 10만 명 관광객이 내년에는 20만 명으로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의 이 같은 자신감에는 두 가지 요인이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달 롯데호텔(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이 문을 열었고 중국의 한국인 단기 비자 면제 조치에 따라 항공편이 확대되면 양국 여행업계의 상품개발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 테마파크에 한강 이남에서 유일하게 상설 공연하는 K문화 콘텐츠인 ‘페인터’가 있어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이 공연은 김수로왕이 가야왕국을 개국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유독 중화권에서 관심이 많은 것도 기대를 갖게한다”고 전했다.

그는 문화관광재단 산하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이용객이 올해는 25만 명에서 내년에는 40만 명으로 늘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1월부터 김해문화관광재단에서 근무중인 최 본부장은 통영이 고향으로 통영관광개발공사에서 일한 자타가 공인하는 관광분야 전문가다. 관광지의 새장을 연 통영 케이블카, 욕지도 모노레일, 통영 디피랑 운영 등으로 관광발전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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