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농촌부흥희망재단이 ‘제2회 박덕준 농업상’ 수상자로 농민 11명을 선정해 4일 시상했다.
농촌부흥희망재단은 이날 충남 천안상록리조트에서 ‘제2회 박덕준 농업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대상인 황상길씨(울산 울주)를 포함해 총 11명에게 상패와 상금 총 2700만원을 전달했다.
농촌부흥희망재단은 고 박덕준 태화G&G(옛 태화말표신발) 회장이 2015년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재단으로, 고인의 뜻을 기려 지난해부터 상을 제정해 농업발전에 앞장선 농민을 발굴하고 있다.
박 회장은 생전 ‘농민은 민족의 뿌리이자 농업·농촌의 발전 없이는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없다’는 일념으로 농업·농촌을 지원해왔다. 특히 1963년 설립된 사단법인 전국농업기술자협회에 운영 기금을 쾌척해왔고, 재단 역시 기금 수익으로 협회를 지원하고 있다.
대상을 수상한 황씨는 영농 경력 40년으로, 벼 육묘상자 6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육묘장 9개 동과 배추·고추·양파 등 채소육묘장 7개 동을 운영하며 지역 농업발전에 이바지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