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변동성 클땐 안전한 ‘파킹형 금융상품’ 주목

입력
기사원문
최소임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높은 유동성에 일정수익 제공
단기 자금 운용수단으로 관심
이미지투데이
국내외 정치·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경기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자금을 장기 상품에 묶기보다 언제든 활용할 수 있는 단기 자산 운용 수단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파킹통장,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머니마켓펀드(MMF),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있다. 이들 상품은 단기 자금을 안전하게 보관하면서도 높은 유동성을 유지하고 일정 수준의 수익률까지 제공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10월 통화와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10월 광의통화량(M2)은 전달보다 약 40조원 늘어난 411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M2는 현금과 수시입출금 예금에 더해 MMF, 2년 미만의 정기 예·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 개념이다. 즉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는 돈과 단기 자금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파킹통장은 은행이 제공하며 입출금이 자유로운 고금리 통장으로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발생해 단기적으로 높은 금리를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최대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어 유동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CMA는 증권사나 종합금융회사가 제공하는 계좌로, 고객의 자금을 MMF, 환매조건부채권(RP), 기업어음(CP) 등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돌려주는 구조다. 입출금이 자유롭고 일반 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지만 대부분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므로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MMF는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펀드로, 고객의 자금을 모아 만기가 짧은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MMF는 주로 단기 채권이나 기업어음에 투자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지만 원금을 잃을 수 있다는 위험도 있다.

파킹형 ETF는 주식시장에 상장된 ETF로, 단기 채권이나 단기 금리 지표 등을 추종한다. 증권사를 통해 주식처럼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며 높은 유동성을 제공해 투자자들이 단기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NH-Amundi(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연말까지 변동성 불안이 커진 만큼 안전 자산 비중을 늘리는 등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