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8.3%↑, 4억400만 달러
파이·케이크 등 빵 수출 18.9% 급증
국가별 수출 비중, 미국·중국·일본 순
관세청은 올해 1~11월 베이커리 제품 수출액이 지난해 대비 8.3% 늘어난 4억400만 달러 규모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이 추세라면 올해 전체 수출액도 지난해(4억5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과자’(쿠키·비스킷·스낵 등)가 7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빵(케이크·파이·와플·페이스트리 등) 15.1% ▲재료(반죽·도우·프리믹스 등) 12.4% 순이었다. 다만 모든 품목이 같은 기간 대비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고, 올해 들어 파이·케이크 등 빵 수출은 18.9% 급증했다.
특히 드라마, 영화, 음악 등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를 바탕으로 붕어빵, 호빵 등 한국적 특색이 있는 제품 역시 수출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 이어 캐나다도 최대 수출을 기록했으며, 베이커리 본고장인 북미, 유럽으로의 수출도 크게 확대됐다. 올해 유럽의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7.8%, 북미에서는 15.4% 각각 증가했다.
관세청은 “K-푸드의 위상과 인지도가 높아진 가운데 한국적이면서 차별화된 다양한 베이커리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