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외국 정상과 주지사, 국제기구 수장, 주한대사, 외국인 투자기업 등에 긴급 서한을 발송, 대한민국의 경제와 민생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알렸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가 보낸 서한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허리펑 중국 부총리, 게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하오펑 중국 랴오닝성 당서기, 지노 반 베긴 이클레이 세계 사무총장, 아미다 살시아 엘리스자바나 유엔에스킵 사무총장 등 2천500여명의 각국 주요 인사들에게 전달됐다.
김 지사는 서한에서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상황에 대해 경기도와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여러분의 이해에 도움이 되고자 이 편지를 드린다”며 “이번 상황이 국가 차원에서 잘 마무리돼 국민들은 평소와 같이 일상에 임하며, 경제·산업 전 부문이 이상 없이 가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기본이 탄탄한 나라이며 위기 상황에서 강해지는 민족”이라며 “1천410만 경기도민과 2천400여개 외투기업이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도정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외국 기업에게 안정적이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므로, 대한민국과 경기도를 믿고 귀사의 운영에 매진하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외투기업인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김 지사는 경기도가 한국의 경제 및 첨단기술 허브로서 강력한 경제 및 기술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계획했던 모든 것은 논의한 대로 이행하겠다”며 “지금 이 순간을 난관이 아니라 회복력과 확고한 발전의지를 보여주는 기회로 보고 있다”고 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이 같은 내용을 알리며 “그동안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 온 경기도와 대한민국은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자”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