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의학과 건강 전문 유튜브 <오!건강>의 김철중의 ‘이러면 낫는다’에서 국내 탈모 치료 명의로 꼽히는 권오상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가 출연해, 탈모 증상과 원인, 치료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하루에 머리카락이 50~100모 정도가 탈락을 하면 정상이지만, 100모 이상이 빠진다면 탈모가 있다고 본다. 권오상 교수는 “앞머리 모발이 뒷머리 모발에 비해 가늘어지는 경우, 평소보다 쉽게 두피가 기름지게 되는 것이 대표적인 초기 탈모 증상”이라고 했다.
탈모가 생기는 원인은 크게 3가지다. 가족력이 가장 중요하고, 노화가 진행되면서 점차 탈모가 진행된다. 그리고 남성 호르몬 중 다이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DHT)이 탈모를 유발시킨다. 권 교수는 “유전적 요인을 바꿀 수 없고, 나이가 드는 것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유일하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이 DHT”라고 했다.
테스토스테론에 5알파 환원 효소가 작용하면 DHT가 생긴다. 이 효소를 억제하는 것이 많이 알려진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등의 탈모 치료약이다. 권 교수는 “두타스테리드의 효과가 조금 더 강한 편”이라며 “환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앞머리 헤어 라인에 조금 더 잘 듣는다”고 했다. “정수리쪽 탈모가 심할 경우 그쪽으로는 혈류가 적게 가서 먹는 약으로 치료 효과를 보기 어려우니, 바르는 미녹시딜을 같이 사용하는 것이 정수리 탈모를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권 교수는 전했다.
탈모 예방을 위해서는 단백질과 야채 섭취를 늘리고, 꾸준한 유산소 운동과 규칙적인 수면을 해야 한다. ‘이러면 낫는다’는 유튜브 홈페이지와 앱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 지면에 표시된 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탈모’ 편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