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20일 올해 스포츠계 ‘5대 이변’을 선정하면서 독일과 브라질의 월드컵 4강전을 1위로 꼽았다. 당시 브라질은 주 공격수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개최국의 이점 탓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독일에 1-7이라는 믿기지 않는 점수 차로 무너졌다.
로이터가 뽑은 두 번째 이변은 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니시코리 게이(일본)가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물리친 것이다. 니시코리는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조코비치를 3-1(6-4 1-6 7-6<4> 6-3)로 제압하며 아시아 남자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그 뒤를 잇는 이변으로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미국 스노보드 선수 숀 화이트가 금메달을 놓친 것과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에서 시애틀이 덴버를 물리친 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호주의 웨스턴 시드니가 우승한 것이 선정됐다.
로이터통신은 2014년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베스트 5’와 그 반대인 ‘워스트 5’도 선정했다. 베스트 부문에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의 우승을 이끈 투수 매디슨 범가너와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 리오넬 메시, 인도 크리켓 선수 로히트 샤르마, 쇼트트랙 러시아 국가대표 안현수(빅토르 안), 미국프로농구(NBA) 우승팀 샌안토니오가 이름을 올렸다.
워스트로는 브라질 축구 대표팀과 러시아 아이스하키 대표팀, 미국스노보드 국가대표 화이트, 슈퍼볼 결승에서 패한 덴버, 포뮬러 원(F1) 5년 연속 우승 도전에 실패한 제바스티안 페텔(독일)이 거론됐다.
로이터는 또 올해 스포츠계에서 이슈로 브라질 월드컵, 소치 동계올림픽, 국제축구연맹(FIFA)의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관련 논란, NBA LA 클리퍼스 구단주의 인종 차별 발언 등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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