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황혜진 기자]
아이돌의 자존심을 제대로 세웠다. 그룹 방탄소년단(랩몬스터, 슈가, 제이홉, 진, 지민, 뷔, 정국)이 화려한 컴백의 신호탄을 쐈다.
방탄소년단은 10월 10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 등을 통해 정규 2집 앨범 '윙즈(WINGS)'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피 땀 눈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이들이 지난 5월 발표한 '화양연화' 시리즈의 완결판이라 할 수 있는 '화양연화 영 포레버(화양연화 Young Forever)' 앨범 이후 약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 2014년 발매한 정규 1집 '다크 앤 와일드(DARK&WILD)' 이후 2년여 만에 선보인 정규 앨범이라는 점에서 팬들과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다.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난생 처음 유혹과 마주해 갈등하며 성장하는 청춘이다. 앨범 타이틀인 날개처럼 피 땀 눈물을 흘리며 알에서 깨어나 날아오르고자 하는 7명의 소년들의 심정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타이틀곡 '피 땀 눈물'은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뭄바톤 트랩 장르의 곡. '알면서도 삼켜버린 독이 든 성배', '너란 감옥에 중독돼 깊이', '나를 부드럽게 죽여줘' 등의 가사를 통해 거부하기 어려운 유혹에 빠져버린 청춘의 혼란스러운 속내를 노래했다. 뮤직비디오에서 베일을 벗은 한층 섹시해진 퍼포먼스도 인상적이다. 그간 강렬한 남성미가 돋보이는 칼군무를 선보여왔다면 이번에는 손으로 얼굴을 가리거나 손으로 몸을 쓸어내리고 올리는 안무 등으로 치명적인 매력을 강조했다. 이에 도발적인 눈빛과 표정을 더해 섹시미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무엇보다도 색다른 음악적 시도가 돋보이는 앨범이다. 지난해 데뷔 2주년을 맞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막내 정국은 각자 한 트랙을 맡아 앨범을 완성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힌 바 있는데, 약 1년 만에 이를 현실화하며 앨범에 쏟아부은 이들의 피 땀 눈물, 한 단계 성장한 이들의 음악성을 실감케 했다. 멤버 전원이 앞서 공개한 쇼트 필름 명과 동일한 제목의 솔로 곡을 실었는데, 이는 전체 15곡 중 7곡에 해당한다. 그간 앨범의 아웃트로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었던 보컬 라인(지민, 뷔, 정국)의 유닛 곡인 '로스트(Lost)'도 수록돼 감성적이면서도 강렬한 보컬만의 매력을 드러냈다.
이밖에도 랩몬스터와 슈가의 바통을 이어받은 제이홉이 데뷔 후 처음으로 완성한 인트로 '소년 악마를 만나다(Boy Meets Evil)', 2년여 만에 선보인 싸이퍼도 앨범에 풍성함을 더했다. '둘! 셋!(그래도 좋은 날이 더 많기를)'은 데뷔 3년 만에 처음으로 팬들에게 전하는 팬송인데, '하나 둘 셋 하면 모든 것이 바뀌길 더 좋은 날을 위해 우리가 함께이기에' 등의 진솔한 가사를 통해 남다른 팬 사랑을 엿보게 했다.
완성도 높은 앨범은 차트 올킬이라는 쾌거로 이어졌다. 앞서 인피니트와 샤이니, 에이핑크, 갓세븐 등 탄탄한 팬덤을 자랑하는 인기 아이돌들이 대거 컴백했으나 박효신과 임창정 등 가을에 듣기 적격이라고 평가되는 명품 발라드 가수들의 독주에 밀려 1위 올킬에는 실패했던 상황.
반면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전 1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엠넷과 벅스, 올레뮤직, 소리바다, 지니, 네이버, 몽키3 총 8개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이날 오전 2시 기준 15개의 모든 신곡을 멜론 실시간 차트 1위부터 15위까지 차례대로 올려놓는 일명 '차트 줄세우기'에도 성공, 차트를 마치 자신들의 앨범 트랙리스트로 착각하게 만드는 독보적인 음원 파워를 입증했다.
이토록 화려한 컴백 성적표를 받아들고 활동에 돌입하게 된 방탄소년단은 오는 13일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 14일 KBS 2TV '뮤직뱅크' 등 각종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멜론 실시간 차트 캡처)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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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의 자존심을 제대로 세웠다. 그룹 방탄소년단(랩몬스터, 슈가, 제이홉, 진, 지민, 뷔, 정국)이 화려한 컴백의 신호탄을 쐈다.
방탄소년단은 10월 10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 등을 통해 정규 2집 앨범 '윙즈(WINGS)'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피 땀 눈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이들이 지난 5월 발표한 '화양연화' 시리즈의 완결판이라 할 수 있는 '화양연화 영 포레버(화양연화 Young Forever)' 앨범 이후 약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 2014년 발매한 정규 1집 '다크 앤 와일드(DARK&WILD)' 이후 2년여 만에 선보인 정규 앨범이라는 점에서 팬들과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다.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난생 처음 유혹과 마주해 갈등하며 성장하는 청춘이다. 앨범 타이틀인 날개처럼 피 땀 눈물을 흘리며 알에서 깨어나 날아오르고자 하는 7명의 소년들의 심정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타이틀곡 '피 땀 눈물'은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뭄바톤 트랩 장르의 곡. '알면서도 삼켜버린 독이 든 성배', '너란 감옥에 중독돼 깊이', '나를 부드럽게 죽여줘' 등의 가사를 통해 거부하기 어려운 유혹에 빠져버린 청춘의 혼란스러운 속내를 노래했다. 뮤직비디오에서 베일을 벗은 한층 섹시해진 퍼포먼스도 인상적이다. 그간 강렬한 남성미가 돋보이는 칼군무를 선보여왔다면 이번에는 손으로 얼굴을 가리거나 손으로 몸을 쓸어내리고 올리는 안무 등으로 치명적인 매력을 강조했다. 이에 도발적인 눈빛과 표정을 더해 섹시미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무엇보다도 색다른 음악적 시도가 돋보이는 앨범이다. 지난해 데뷔 2주년을 맞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막내 정국은 각자 한 트랙을 맡아 앨범을 완성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힌 바 있는데, 약 1년 만에 이를 현실화하며 앨범에 쏟아부은 이들의 피 땀 눈물, 한 단계 성장한 이들의 음악성을 실감케 했다. 멤버 전원이 앞서 공개한 쇼트 필름 명과 동일한 제목의 솔로 곡을 실었는데, 이는 전체 15곡 중 7곡에 해당한다. 그간 앨범의 아웃트로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었던 보컬 라인(지민, 뷔, 정국)의 유닛 곡인 '로스트(Lost)'도 수록돼 감성적이면서도 강렬한 보컬만의 매력을 드러냈다.
이밖에도 랩몬스터와 슈가의 바통을 이어받은 제이홉이 데뷔 후 처음으로 완성한 인트로 '소년 악마를 만나다(Boy Meets Evil)', 2년여 만에 선보인 싸이퍼도 앨범에 풍성함을 더했다. '둘! 셋!(그래도 좋은 날이 더 많기를)'은 데뷔 3년 만에 처음으로 팬들에게 전하는 팬송인데, '하나 둘 셋 하면 모든 것이 바뀌길 더 좋은 날을 위해 우리가 함께이기에' 등의 진솔한 가사를 통해 남다른 팬 사랑을 엿보게 했다.
완성도 높은 앨범은 차트 올킬이라는 쾌거로 이어졌다. 앞서 인피니트와 샤이니, 에이핑크, 갓세븐 등 탄탄한 팬덤을 자랑하는 인기 아이돌들이 대거 컴백했으나 박효신과 임창정 등 가을에 듣기 적격이라고 평가되는 명품 발라드 가수들의 독주에 밀려 1위 올킬에는 실패했던 상황.
반면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전 1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엠넷과 벅스, 올레뮤직, 소리바다, 지니, 네이버, 몽키3 총 8개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이날 오전 2시 기준 15개의 모든 신곡을 멜론 실시간 차트 1위부터 15위까지 차례대로 올려놓는 일명 '차트 줄세우기'에도 성공, 차트를 마치 자신들의 앨범 트랙리스트로 착각하게 만드는 독보적인 음원 파워를 입증했다.
이토록 화려한 컴백 성적표를 받아들고 활동에 돌입하게 된 방탄소년단은 오는 13일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 14일 KBS 2TV '뮤직뱅크' 등 각종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멜론 실시간 차트 캡처)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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