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트로트 가수 정미애가 설암 3기 회복 중에도 삶의 원동력인 4남매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슈퍼맘의 의지로 응원과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13일(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544회는 전국 시청률 3.3%를 기록, 지난 회보다 0.7%P 상승을 기록했다. 이처럼 변화된 시대에 맞춘 ‘슈돌’의 끊임없는 성장은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닐슨 코리아 기준)
‘슈돌’ 544회는 ‘트로트 퀸 슈퍼 맘이 나타났다!’ 편으로 2MC 최지우, 안영미와 슈퍼맨 김준호, 최민환, 박수홍, 제이쓴이 함께했다. 이중 트로트 가수 정미애가 4남매 17살 재운, 9살 인성, 7살 아영, 5살 승우와 처음 등장해 다둥이를 책임지는 슈퍼맘의 모습으로 감동과 응원을 자아냈다. 준범은 일취월장한 성장을 보여준 가운데, 오나미와 박민 부부를 만나 웃음이 끊이지 않는 시간을 보냈다.
이날 정미애는 지난 2021년 설암 3기 판정을 받은 사실을 고백하며 “설암의 원인 중 하나가 충치였다. 혀에서 생긴 염증이 암이 돼서 턱 밑까지 전이가 됐다. 혀의 3분의 1을 도려내고 림프선을 광범위하게 잘라냈다.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발음도, 노래도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피나는 노력 끝에 서게 된 무대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고 “너무 무섭고 힘들었지만 사실상 가장이 나였다. 아이들 때문에 없던 힘도 내야 했다”라며 4남매를 향한 사랑을 보였다.
KBS2 제공
정미애는 “두 아들 조인성, 조승우의 이름은 배우 이름을 따서 지었다. 그렇게 크길 바란다”며 엄마의 바람으로 탄생한 이름의 비화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정미애와 4남매의 정신없는 아침 전쟁이 펼쳐졌다. 4남매는 화장실에 옹기종기 모여 세수하고, 정미애는 달걀 20개로 만드는 대왕 달걀찜과 김 6봉지로 만드는 통 큰 아침상 등 차원이 다른 대가족의 살림살이가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정미애는 딸 아영의 머리를 묶어주는 동시에 아이들의 옷까지 챙기며 쉴 틈 없는 멀티 태스킹을 보여줬다.
정미애는 아침 등교로 어질러진 집을 치우며 “힘들지만 내 몫이다. 아이들밖에 없다. 4남매 앞에서는 씩씩하고 밝은 엄마가 되고 싶다”며 슈퍼맘의 에너지를 뿜어냈다. 정미애는 친정엄마의 걱정 어린 전화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고 “친정엄마한테 수술 당일 암에 걸린 사실을 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정미애는 장남 재운의 응원에 “힘이 절로 난다”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재운이 정미애가 저녁을 하는 동안 달걀말이를 해주는가 하면 “전보다 어머니 노래 실력이 많이 늘었다”라며 든든한 지원군이 돼줬다.
그는 “아직 침이 고여서 노래할 때 멈칫하기도 한다”는 상태를 고백하며 “다시 혀가 굳을까 봐 노래 연습을 더 열심히 한다. 그래야 마음이 편하다”고 노래를 향한 굳은 의지를 보였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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