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로몬이 '가족계획' 속 지훈의 캐릭터 구축 과정을 밝혔다.
로몬은 12월 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연출 김곡, 김선) 인터뷰에서 영수(배두나), 철희(류승범)의 아들이자 지우(이수현)의 쌍둥이 오빠 지훈 역을 맡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해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
처음부터 지훈 역할로 캐스팅 됐다는 로몬은 "처음부터 대본을 3, 4부까지 받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되게 독특하다, 내가 뭘 읽고있지,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출연진 소식도 함께 접해서 상상 만으로 지훈이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으로 작품을 봤는데 선택해주셔서 감사하게 열정적으로 임하게 됐던 것 같다. 너무 재밌어서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며 신선함을 느낀 부분으로는 "악당들을 응징하는 키워드는 많이 봤는데 가족이 악당들을 물리치는 방식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저희 가족은 뭔가 위험한 상황이 와도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았던 게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역할의 매력을 느낀 부분으로는 "다섯명의 구성원 중에서 지훈이를 제일 모르겠더라. 이런 면도 있고 다양한 면들이 있더라. 캐릭터를 접했을 때 무슨 생각을 갖고 있을까 라는 게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제가 잘 해석해서 표현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지훈이의 학교, 집에서의 모습이 다르게 표현돼 있다. 누구나 집에서의 모습과 밖에서의 모습이 다르지 않나. 그런 부분을 어떻게 하면 더 구분할 수 있을까 하면서 관계에 집중했다. 또 지훈이가 어떤 것에서 재미를 느끼는지 고민했던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반전이 있는 모습들이 많이 나올 것 같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사이코패스 진단을 받았다는 인물 소개와 관련해서는 "지훈이가 사이코패스인지 아닌지는 구분이 안 갈 때가 많았다. 사이코패스라기보다는 그만큼 독특하다는 걸 말씀드리기 위해 그렇게 소개된 것 같다. 독특한 면이 있는, 평범하지 않은 면이 있는 것 같긴 하다. 저도 사이코패스라는 키워드에 집중해서 해석하면 이상한 방향으로 나갈 것 같아 염려스러워서 상황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엄마(영수/배두나)의 브레인 해킹을 봤을 때 지우와 대비되는 장면이 있는데 지우는 끔찍해 하고 힘들어했는데 지훈이는 어떻게 하는 거지? 어떻게 하면 내가 할 수 있지 하는 관점에서 봤을 때 평범하지 않다고 느꼈다. 제 생각에 지훈이는 가족에서 가장 강한 인물이 되고 싶어하는 인물로 받아들여졌다. 서열로 봤을 때 가족 중 영수가 제일 셌고 컴퓨터로는 다 해봤지만 또 다른 영역을 갖고 싶어서 그 능력을 동경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천재적인 해커 역을 위해 노력한 부분들도 공개했다. 로몬은 "해커 관련된 작품, 너튜브 영상들을 참고해서 봤다. 천재적인 해커면 운동을 안 할 것 같은 이미지가 있어서 7kg 정도 체중을 감량했다. 탄수화물을 거의 안 먹었고 고기, 채소 위주로 먹었다. 연기적인 부분은 관계에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현장에서 선배님들 지우 상황을 관찰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지훈이는 알게 모르게 눈치를 많이 보고 눈치가 빠른 친구라서 각각 인물들을 어떻게 자극하면 원하는 반응을 얻게끔 하는 머리가 좋은 친구라서 관찰하려고 제일 많이 고민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3인칭 복수'에서는 25kg 증량하기도 했던 로몬은 "제가 평소 운동하는 걸 너무 좋아하지만 이번 작품을 하면서 편했던 건 많았다. 도망가는 신도 거의 없었고 액션신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는 제가 지금까지 했던 작품들 중 제일 쉬웠던 것 같다. 몸을 만들려면 식단을 계속 해야 하기 때문에 힘듦이 있었는데 '가족계획'을 할 때 몸은 좀 더 편했던 것 같다. 관절도 덜 아프고. 이번에 감량할 때는 안 먹고 빼기 보다는 달리기를 많이 한 것 같다. 오히려 먹는 게 힘들더라. 맛있는 걸 먹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감량이 좀 더 편했던 것 같다. 지금은 그때보다는 조금 쪘는데 차기작 촬영을 하다 보니 원래 몸무게보다는 좀 빠졌다"고 했다.
(인터뷰 ②에서 계속)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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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로몬이 '가족계획' 속 지훈의 캐릭터 구축 과정을 밝혔다.
로몬은 12월 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연출 김곡, 김선) 인터뷰에서 영수(배두나), 철희(류승범)의 아들이자 지우(이수현)의 쌍둥이 오빠 지훈 역을 맡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해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
처음부터 지훈 역할로 캐스팅 됐다는 로몬은 "처음부터 대본을 3, 4부까지 받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되게 독특하다, 내가 뭘 읽고있지,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출연진 소식도 함께 접해서 상상 만으로 지훈이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으로 작품을 봤는데 선택해주셔서 감사하게 열정적으로 임하게 됐던 것 같다. 너무 재밌어서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며 신선함을 느낀 부분으로는 "악당들을 응징하는 키워드는 많이 봤는데 가족이 악당들을 물리치는 방식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저희 가족은 뭔가 위험한 상황이 와도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았던 게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역할의 매력을 느낀 부분으로는 "다섯명의 구성원 중에서 지훈이를 제일 모르겠더라. 이런 면도 있고 다양한 면들이 있더라. 캐릭터를 접했을 때 무슨 생각을 갖고 있을까 라는 게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제가 잘 해석해서 표현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지훈이의 학교, 집에서의 모습이 다르게 표현돼 있다. 누구나 집에서의 모습과 밖에서의 모습이 다르지 않나. 그런 부분을 어떻게 하면 더 구분할 수 있을까 하면서 관계에 집중했다. 또 지훈이가 어떤 것에서 재미를 느끼는지 고민했던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반전이 있는 모습들이 많이 나올 것 같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사이코패스 진단을 받았다는 인물 소개와 관련해서는 "지훈이가 사이코패스인지 아닌지는 구분이 안 갈 때가 많았다. 사이코패스라기보다는 그만큼 독특하다는 걸 말씀드리기 위해 그렇게 소개된 것 같다. 독특한 면이 있는, 평범하지 않은 면이 있는 것 같긴 하다. 저도 사이코패스라는 키워드에 집중해서 해석하면 이상한 방향으로 나갈 것 같아 염려스러워서 상황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엄마(영수/배두나)의 브레인 해킹을 봤을 때 지우와 대비되는 장면이 있는데 지우는 끔찍해 하고 힘들어했는데 지훈이는 어떻게 하는 거지? 어떻게 하면 내가 할 수 있지 하는 관점에서 봤을 때 평범하지 않다고 느꼈다. 제 생각에 지훈이는 가족에서 가장 강한 인물이 되고 싶어하는 인물로 받아들여졌다. 서열로 봤을 때 가족 중 영수가 제일 셌고 컴퓨터로는 다 해봤지만 또 다른 영역을 갖고 싶어서 그 능력을 동경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천재적인 해커 역을 위해 노력한 부분들도 공개했다. 로몬은 "해커 관련된 작품, 너튜브 영상들을 참고해서 봤다. 천재적인 해커면 운동을 안 할 것 같은 이미지가 있어서 7kg 정도 체중을 감량했다. 탄수화물을 거의 안 먹었고 고기, 채소 위주로 먹었다. 연기적인 부분은 관계에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현장에서 선배님들 지우 상황을 관찰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지훈이는 알게 모르게 눈치를 많이 보고 눈치가 빠른 친구라서 각각 인물들을 어떻게 자극하면 원하는 반응을 얻게끔 하는 머리가 좋은 친구라서 관찰하려고 제일 많이 고민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3인칭 복수'에서는 25kg 증량하기도 했던 로몬은 "제가 평소 운동하는 걸 너무 좋아하지만 이번 작품을 하면서 편했던 건 많았다. 도망가는 신도 거의 없었고 액션신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는 제가 지금까지 했던 작품들 중 제일 쉬웠던 것 같다. 몸을 만들려면 식단을 계속 해야 하기 때문에 힘듦이 있었는데 '가족계획'을 할 때 몸은 좀 더 편했던 것 같다. 관절도 덜 아프고. 이번에 감량할 때는 안 먹고 빼기 보다는 달리기를 많이 한 것 같다. 오히려 먹는 게 힘들더라. 맛있는 걸 먹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감량이 좀 더 편했던 것 같다. 지금은 그때보다는 조금 쪘는데 차기작 촬영을 하다 보니 원래 몸무게보다는 좀 빠졌다"고 했다.
(인터뷰 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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