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SK텔레콤이 SK C&C와 인공지능(AI) 기업대기업(B2B)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SKT는 기존에 운영하던 엔터프라이즈 AT TF를 'AIX사업부'로 정식 출범시켰다. 올해 6월 발족한 엔터프라이즈 AT TF는 SK그룹 내AI 역량을 모아AT(AI Transformation) 수준을 끌어올리고 AI B2B 사업을 추진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새로 출범한 AIX사업부는 그룹의 공통 현안과 그룹사별 사업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AT 사례를 발굴해 ▲에이닷 비즈(A. Biz) ▲AI 마켓 인텔리전스(AI Market Intelligence) ▲통신 AI ▲제조 AI의 4가지 서비스를 선보인다.
먼저 내년 1월에는 SKT와 SK C&C 사내 구성원에게 '에이닷 비즈(A. Biz)'클로즈 베타 서비스(Closed Beta Service)를 선보인다.
AI 에이전트인 에이닷 비즈는 회의 일정, 회의록·보고서 작성, 시장동향 요약, 지식 검색 등 활용도 높은 AI 기능과 '에이닷 비즈 프로(Pro)'로 이뤄졌다.
에이닷 비즈 프로는 ▲AI 서류 심사 등 채용 과정을 지원하는 HR 에이전트 ▲보도자료 작성, 부정뉴스 모니터링 등을 지원하는 PR 에이전트 ▲법 ·판례 검색 및 자문을 지원하는 법무 에이전트 등 직무별로 특화한 AI 기능이다.
AIX사업부는 25년 상반기까지 20개 이상의 SK 그룹사에 에이닷 비즈를 적용하고 향후 외부에도 B2B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AIX사업부는 'AI 마켓 인텔리전스'도 준비 중이다. AI 마켓 인텔리전스는 금융 시장 분석 모델을 AI로 고도화해 LPG·LNG·유가 등원자재 트렌드를 예측하는 서비스다. 반도체, 배터리 시장 예측도 돕는 AI 모델로도 확장할 예정이다.
통신 영역에서는 T월드 웹·앱 중심의 AI 챗에이전트 적용과 고객센터 업무를 돕는 AI 컨택센터(CC) 기반의 B2B 사업을 확대한다. AI 상담 업무 지원 시스템은 지난 10월부터 SKT 고객센터에서 베타 서비스를 운영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제조 산업 영역AI 혁신을 추진한다. 연구개발(R&D) 과정 중 숙련자의 노하우를 데이터화해 비숙련자에게 표준화된 전문지식을 전수한다. 이를 통해 AI 등 다양한 제조 특화 AI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신용식 AIX 사업부장(부사장)은 "AI가 B2B 시장의 화두이지만 실질적으로 AI를 적극 활용한 사례는 많지 않다"며 "각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SK 그룹의 AI 역량을 결집해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기업으로서 AI B2B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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